배우 하영이 방송에서 증조부의 의사 이력을 소개한 뒤, 증조부로 지목된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경향신문). 하영의 소속사는 처음에 친일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문화일보). 안상호는 정부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과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다 (YTN, 경향신문).
일부 누리꾼들은 안상호가 1916년 조직된 친일 성격의 단체인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올라 있는 점을 들어, 방송에서 소개된 이력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향신문). 경기도 아카이브가 안상호의 송덕비를 친일 시설로 분류해 둔 점, 안양시가 독립운동가로 소개한 게시물을 논란 이후 비공개 처리한 점도 근거로 언급된다 (엑스포츠뉴스). 경향신문은 "그 시대엔 다 그랬다"는 설명에 대한 반론으로, 같은 시기 김필순·이태준·박서양 등 독립운동에 참여한 의사들의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경향신문).
역사학자 심용환은 명확한 친일 부역 행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단체 가입 기록만으로 친일파로 규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경향신문).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는 안상호가 대한제국이 양성한 초기 서양의학 인재였다는 점을 들며, 일제강점기에 각 분야 지도층에 있던 인물은 구조적으로 그런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헤럴드경제, 문화일보). 안상호가 정부 발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과 친일인명사전 어디에도 등재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신중론의 근거로 제시된다 (YTN, 경향신문).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화일보). 이어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게 전하는 일에 신중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는 취지로 덧붙였다 (문화일보). 하영 본인 명의의 별도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